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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일상

주저리주저리 _ 안전관리자로 3년차, 진로선택, 여정

by IM레나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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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사적인이야기]

 

고객사 ESG, 안전평가 대응 업무와 ESG 공부로 인해 잠깐 미뤘던 안전경영 매뉴얼 검토/수정 업무를 다시 하는 중 입니다.

오늘은 PTW관련해서 양식과 세부 내용 개선사항을 체크할 예정이라 관련 법령을 정리 해놓기 위해 티스토리를 켰어요.

그러다 문뜩...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주저리주저리 해보려고 일상글을 써보네요.

 

*2013 안전의 길

학부시절 부터 안전정책, 안전문화 그리고 경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연구원 인턴등을 하면서 경제성 분석을 접하였고 안전과 관련된 정책을 실행하는데 있어 경제성분석 같은 업무를 해보고 싶어 학부생때는 논문 공모전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졸업반이 돼서 막상 대학원 진학을 하려니... 지원없이 해야하는 석박사 생활이 너무 힘들게 느껴지더라고요 :'(

학사시절에도 식비를 줄여가면서 생활 했더니, 만성 편두통에 현기증, 이명까지 달고 살아서 결국 포기하고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2019 안전관리자 시작

외국계 기업 GA로 근무하며 취업준비를 하고 있던 때에 중소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현장 안전관리자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방설비업체 직발 현장

해당 현장은 120억이상 되는 설비공사여서 안전관리자 선임이 필요하였고 현장 안전담당자분이 계셨습니다.

자격증 때문에 부르심ㅎ

처음부터 >TBM참석 안해도 된다, 현장상주X, 현장점검 날짜 정해서 나가도 된다~ 라고 얘기를 하셔서 현장에 대한 부담이나 어려운 점은 없었네요.

특히 직발이라 서류 양도 별로 없었습니다.

 

>업무수행

-안전보건경영체계가 없는 회사로 회사에 없는 서류가 매우 많았습니다.

-2020년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으로 법 정리를 하면서 현장에 필요한 서류들을 챙겨 놓기 시작

-연간안전관리계획, 노사협의체,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안전담당자, 화재감시자 증빙 등), 신규/특별/정기교육 진행,서류

비상훈련, 코로나 대응 매뉴얼, 산업재해조사표

 

>아쉬운점

설비공사라 1년 정도하고 공사가 마무리 되며 계약종료로 회사와 작별을 하게 되었는데

현장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보지 못한 점,

위험성평가 회의, 노사협의체 회의 등 진행해 본적이 없어서 미흡하게 진행된 점,

위평의 경우 근로자 참여는 못한다 안전관리자가 알아서 하는거라는 윗선의 말에 적절히 시행하지 못한점

코로나로 인해 TBM, 정기교육을 진행하지 못하고 미뤄야 했던 것

 

일년을 돌아보니 여러 아쉬운 점이 많았고

 

다 적지는 못하지만 몰래 공상처리하고 나중에 근로자가 산재처리해서 문제가 생기는 등...

중소현장 안전관리자들이 겪을 만한 고충들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안전보건관리체계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고 본사 안전팀 등이 존재해서 현장에 신규로 가는 경우 많은 지원을 해줄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제 자료들을 PPT 원본 + 비번등 없이 공유하는 이유 중 하나...열악한 중소기업은 자료가 없다...)

 

그래도 최근에는 중처법도 생기고 본사에 안전전담팀, 안전보건인증업체 증가로 작은 회사들도 체계가 잡혀가는 듯하여 다행인 것 같아요.

 

*2021 원청 안전관리

21년도에 운이 좋게 원청 안전관리자 물론 PJT였지만 좋은 현장, 좋은 회사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일과  - TBM OR 신규자 교육 - 현장 점검 / 개선요청 등 - 오후 점검 - 명일 작업사항 미리 확인

--중간중간 교육일지 작성, 작업허가서 승인/검토, 물류반입계획 확인, 교육자료 작성, 협의체 회의자료 작성, 일일안전점검일지, 작업일정 확인 & 가설시설물 점검, 환경개선, 안전용품검수, 공도구/줄걸이 점검, 위험성평가 검토 등등

 

전 회사랑 비슷한 기간 있었지만 훨씬 많이 배우고 많은걸 보고 경험했네요.

저 위에 적은 일과 중 틈틈이 산안법, 공법등 공부하고 작업철자 숙지 하는 등 배우는 게 많은 만큼 바쁘게 지냈네요.

 

>이번 회사를 다니면서는 딱히 아쉬운 점도 없었어요

물론 사소하게 상사로 부터 오는 스트레스는 있었지만 어딜가나 있는 거구

굳이 꼽자면 숙소 미지원 + 어리석게 현장과 먼곳에 숙소를 잡아 아침 출근이 너무나도 힘들었다(?) ㅎㅎㅎ

돈을 더 쓰더라도..★숙소는 현장앞에★ 이건 진짜 교훈이에요 (아침잠 많은 사람들 특히!)

 

오히려 관둬서 아쉬운게 더 큰 곳이었다~

*중대재해 없이 준공하기를 바라는 곳*

 

 

*2023 중소 본사 안전팀 <현직장>

중처법 이후에 본사 안전팀이 여기저기(?) 생기기도 했고

원래 학부때부터 안전정책, 안전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안전보건경영 매뉴얼 운영/개선 업무를 할 수 있는 본사안전팀으로 이직을 했어요.

 

...

 

SELF로 안전보건경영 매뉴얼/지침/절차를 읽어보면서 개선할 점 등을 찾아 체크하거나 OR 양식을 바꿔보거나 하고 있는데, 저희 상사분의 장기 출장으로 대면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실제 바꾸진 않고 전체적으로 훑어 보는 중

 

빠르게 매뉴얼 보고,

안전보건관리 목표/ 세부추진계획도 내년도에는 정량적 평가가능하도록 최대한 수정하고

현장평가/관리감독자평가 항목도 수정하고 기준도 세우고

내년 2024년 부터는 안전보건관리계획/목표/평가, 표준양식 통일, 중장기적인 본사차원의 목표/계획 수립 하고

 

당분간 제가하게 될 업무들인데

본사팀원이 해외현장 지원나가고 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흠

 

>현황

현재 하는 업무는 좋긴한데 전문건설이다 보니,

-본사 아닌 원청의 안전보건체계를 따라 가야 하는 것 또는 발주처에 기준에 맞게 현장을 운영해야하는 것 (조금 아쉬움)

-안전에 대한 지원이 크지 않은 것

-안전의식이 전체적으로 높지 않은 점 (본사 관리직/임원들 모~~~두)

-현장 너무 힘들게 하면 안된다고 자꾸 얘기함

 

-(회사불만) 향후 급여 상승이 거의 없을 예정인데 성과급 없음 ㅜㅜ 더 작은 회사도 이것보단 많이 주던데 넘함ㅜㅡㅜ

 

 

향후 계획과 고민

*안전을 건설업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사실 타 업종에 대한 관심은 안생겨서 업종은 확실히 건설로 정했는데

세부적인 진로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전문건설 VS 종합건설

본사 VS 현장

사실 현장 A TO Z 끝까지 사이클 돌고 본사가야 현장관리/지원도 수월하게 할 수 있는데,

전 그게 아니라서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게다가 건축에만 있다가 플랜트로 오니 작업계획서를 봐도 1도 모르겠어요...헝헝헝

 

 

일단 지금 건안기,건축기사 등 기사자격증부터 공부하며 역량 키우려고 하는 중인데 ㅎ_ㅎ

앞으로 어떤방향으로 커리어를 쌓아 나갈지

부디 앞으로는 현명하게 선택해서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안전화 사고 기분 째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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